뭘 배운다고요? -_-; 대우가 좋았나?
집에 가셔서 몰로 꽁처놓은 위스키로 2차?
저 좀 도와달라고요! 없는 건 억지로 만들고 기소한 거 다 풀어줘!!
[the300]尹 "대통령실이 국정의 중심을 잘 잡아야"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입구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2025.03.08. kgb@newsis.com /사진=김금보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윤석열 대통령이 52일 만에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복귀했다. 관저로 이동 중 차량에서 두 차례 내려 지지자들에게 웃음과 함께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는 등 건재함을 드러낸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해후하고 핵심 참모들과 김치찌개 만찬을 가지며 "대통령실이 흔들림 없이 국정의 중심을 잘 잡아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8일 검찰의 석방 지휘에 따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났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돼 구치소에 수감된 지 51일 만이다. 이날 오후 5시47분쯤 감색 양복에 노타이 차림의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 정문을 걸어나오며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감사합니다"라고 손 인사를 하거나 90도로 허리를 숙이기도 했다. 특히 지난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주먹을 불끈 쥐는 모습을 보이는 등 건재함을 과시했다. 윤 대통령 뒤로는 정진석 비서실장을 비롯한 용산 참모들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등 여당 의원들도 모습을 보였다.
오후 6시15분쯤 관저 인근에 도착해서도 경호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환호하는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며 감사함을 표했다. 5분 정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눈 윤 대통령은 다시 차량으로 이동했다.
관저에 도착해 김 여사와 해후한 윤 대통령은 김 여사, 정진석 비서실장, 김성훈 경호차장 등과 김치찌개 만찬을 함께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자택 도착 후 반갑게 꼬리치는 강아지들 하나하나를 껴안아 주셨다"고 전했다. 가볍게 식사를 마친 윤 대통령은 강아지들을 데리고 내실로 들어가 휴식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에 참석한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건강은 이상없다. 잠을 많이 자니 더 건강해졌다"며 "구치소는 대통령이 가도 배울게 많은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경을 열심히 읽었다. 과거 교도소에 수감됐던 지인들을 하나둘씩 떠올리며 그들은 어떻게 지냈을까 생각해 보기도 했다"며 "교도관들도 어려운 여건에서 고생많이 하는걸 봤다"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직원들에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앞으로도 대통령실이 흔들림 없이 국정의 중심을 잘 잡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헌재가 탄핵 심판 선고를 내리기 전까지 관저에 머무르며 법률대리인단 등과 함께 재판 대응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참모들의 현안 관련 보고가 이뤄질 수도 있다. 권한 행사가 정지된 기간에도 공무상 비밀을 제외한 비공식 보고를 받을 수 있다.
정치권에선 윤 대통령이 헌재의 탄핵 심판이 최종 선고만 남은 만큼 막판 지지세 결집을 위한 여론전에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이날 법률대리인단을 통해 전달한 의견문에서도 지지층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국민들, 그리고 우리 미래세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저의 구속에 항의하며 목숨을 끊으셨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면서 "진심으로 명복을 빈다"고 했다. 이어 "저의 구속과 관련해 수감돼 있는 분들도 있다"며 "조속히 석방되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에 따라 공직자로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다가 고초를 겪고 계신 분들도 있다"며 "조속한 석방과 건강을 기도하겠다"고 했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세이브코리아 등이 주최하는 광화문 탄핵 반대 집회 등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거나 지지 호소 메시지를 낼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