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권력의 개 + 강한 권력자 위에 선 주인공 노릇 + 연예인 권력 장치 + 인기 영합 = 그냥 개새끼들!!
1. 서론: 2022년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와 연예인 지지 선언
2022년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는 유례없이 치열한 접전과 높은 수준의 정치적 양극화 속에서 치러졌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각 후보 진영은 지지층 결집과 외연 확장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으며, 이 과정에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들의 지지 선언은 여론의 주목을 받는 주요 변수 중 하나로 작용했다. 역사적으로 한국 선거에서 연예인의 정치적 지지 표명은 때로는 특정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긍정적 역할을 하기도 했으나, 때로는 사회적 논란을 야기하거나 해당 연예인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등 복합적인 양상을 보여왔다.
본 보고서는 2022년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에 대한 연예계 및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지지 활동을 분석하는 데 목적을 둔다. 특히, 당시 큰 주목을 받았던 소위 '123인 문화예술인 지지 선언'을 중심으로 해당 선언의 배경, 내용, 참여자 등을 상세히 살펴보고, 이 외에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던 다른 연예인들의 활동과 2022년 대선 국면에서 나타난 연예인 지지 선언의 전반적인 특징 및 동학을 제공된 자료에 근거하여 심층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2. "123인 문화예술인 지지 선언" 상세 분석
2022년 대선 국면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문화예술계의 집단적 지지 표명 중 하나로 '123인 문화예술인 지지 선언'이 있었다. 이는 기자회견 형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선언의 내용과 형식, 참여자 구성 등에서 주목할 만한 특징들을 보였다.
2.1 행사 배경 및 맥락
이 행사는 문화예술인들이 이재명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그 이유를 밝히기 위해 마련된 기자회견이었다. 주최 측은 이 선언을 "1차 지지 선언"으로 명명하며, 향후 2차, 3차에 걸쳐 문화예술인들의 지지 목소리를 이어갈 계획임을 시사했다. 이는 단발성 행사가 아닌, 연속적인 지지 활동의 시작을 알리려는 의도를 보여준다.
행사의 정확한 개최 일시에 대해 일부 영상 자료의 자막이나 설명에는 '2025년 4월 4일' 또는 '4월 29일' 등으로 표기된 경우가 있으나 , 이는 제20대 대통령 선거(2022년 3월 9일 실시)라는 맥락과 명백히 배치된다. 다른 자료들을 통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집단적 선언이 2022년 2월 중순경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영상 자료의 '2025년' 표기는 명백한 오류이거나, 선언문 낭독 중 미래 시점을 언급한 내용이 잘못 기록된 것으로 판단되며, 본 행사는 2022년 대선을 앞둔 시점에 개최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기자회견의 사회는 영화 '워낭소리' 제작자이자 '아치의 노래, 정태춘' 감독인 고영재 씨가 맡았으며 , 배우 이기영 씨(사단법인 문화강국네트워크 이사장, 민주당 문화예술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이우종 씨(사단법인 문화강국네트워크 이사장) 등 관련 단체 및 정당 기구 인사들의 참여도 확인된다. 이는 해당 지지 선언이 단순히 개별 예술인들의 자발적 모임을 넘어, 특정 단체 및 더불어민주당과의 연계 속에서 조직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2.2 참여 인원 "123명"의 의미
이 지지 선언은 참여 인원수가 '123명'으로 특정되어 알려졌는데, 이 숫자가 확정되기까지 약간의 과정이 있었다. 행사 초기 발표나 배포된 보도자료에는 참여 발기인이 120명으로 공지되었다. 하지만 기자회견 진행 도중, 사회자 또는 관계자가 "세 분이 추가되어 총 마지막으로는 123인의 발휘자"라고 정정하는 안내가 이루어졌다.
120명에서 123명으로 참여 인원이 현장에서 수정 발표된 것은 사소해 보일 수 있으나 몇 가지 함의를 내포한다. 이는 지지 선언에 동참하려는 문화예술인들의 의사가 행사 직전까지도 계속해서 모아졌음을 보여주는 역동성의 표현일 수 있다. 또한, 최종적으로 확정된 '123명'이라는 구체적인 숫자를 강조함으로써 지지 세력의 규모와 결집력을 부각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결과적으로 이 선언은 '123인 선언'이라는 명칭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2.3 선언문 분석: "우리는 이재명을 대통령이라는 도구로 쓰고자 한다"
123인 문화예술인 지지 선언의 핵심 메시지는 "우리는 이재명을 대통령이라는 도구로 쓰고자 한다"는 다소 파격적인 문구로 요약된다. 이 표현은 선언문 전반에 걸쳐 반복적으로 강조되며, 지지자들이 이재명 후보와 대통령직에 대해 갖는 관점을 함축적으로 드러낸다.
'도구(道具)'라는 단어 선택은 일반적인 정치적 수사에서 흔히 사용되지 않는 표현이기에 특별한 해석을 요한다. 이는 단순히 후보를 폄하하거나 수단화하려는 의도라기보다는, 대통령직의 기능적 역할과 국민 주권의 원리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선언문 내용 중 대통령을 "대한민국 국민의 머슴이자 도구이며 플랫폼 역할을 할 사람"으로 규정하고 , "촛불 혁명을 일궈낸 광장의 에너지를 발판 삼아" 위기를 진단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부분 등에서 이러한 맥락을 확인할 수 있다. 즉, 문화예술인들은 이재명 후보를 이상화된 지도자로 추앙하기보다, 국민의 뜻을 실현하고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는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수단' 또는 '대리인'으로 활용하고자 한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이는 대통령에 대한 강력한 책임 요구와 함께, 지지 선언의 주체인 문화예술인들(나아가 국민)이 정치의 주인임을 선언하는 능동적인 자세를 보여준다.
이 핵심 메시지 외에도 선언문은 여러 중요한 주제를 담고 있다. ▲현실의 위기 극복과 더불어 행복하게 잘 살기 위한 질문의 필요성 ▲신뢰, 평화, 문화의 힘에 대한 확인 ▲정보 혁명과 집단 지성을 통한 K-민주주의의 가능성 ▲엘리트 카르텔과 부패 시스템에 대한 비판 ▲문화예술의 원천인 질문의 중요성 및 표현의 자유 보장 필요성 등을 강조하며, 이러한 과제들을 수행할 적임자로 이재명 후보를 지목했다.
2.4 주요 인물 및 참여자 명단
기자회견에서 지지 선언문은 세 명의 배우가 낭독했다. 배우 김효진, 이원종, 이기영 씨가 그들이다. 대중에게 잘 알려진 배우들을 낭독자로 선정한 것은 선언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언론과 대중의 주목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 특히 이원종, 이기영 씨 등은 이전부터 정치적 소신을 밝혀온 인물들로, 이들의 참여는 선언의 진정성을 더하는 요소로 작용했을 수 있다.
다음 표는 제공된 자료 를 바탕으로 '123인 문화예술인 지지 선언'에 참여했거나 관련 인물로 언급된 인사들의 명단을 정리한 것이다. 다만, 이 명단이 123명 전체를 포괄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으며, 언급된 출처에 기반한 일부 명단임을 밝힌다.
표 1: "123인 문화예술인 지지 선언" 확인된 참여자 및 관련 인물 명단 (일부)

참고: 위 명단은 자료 에 명시된 인물들을 중심으로 작성되었으며, 일부 인물은 다른 지지 활동에도 참여했을 수 있습니다.
3. 이재명 후보 지지 연예인 현황 (2022년 대선)
'123인 선언' 외에도 2022년 대선 기간 동안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다양한 형태의 문화예술계 및 연예계 인사들의 활동이 있었다. 이는 조직적인 그룹 선언과 개별적인 지지 표명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3.1 기타 조직적 지지 선언
'123인 선언'과 비슷한 시기에 다른 형태의 집단적 지지 표명도 이루어졌다.
"K-컬처 멘토단": 2022년 2월 11일경,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문화예술계 인사들로 구성된 'K-컬처 멘토단'을 출범시켰다. 이 멘토단에는 가수 이은미 씨와 작곡가 윤일상 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은미 씨는 이후 유세 현장에도 직접 참여하며 적극적인 지지 활동을 펼쳤다.
"문화예술인 184명 공동 지지 선언": 2022년 2월 15일에는 또 다른 그룹의 지지 선언이 있었다. 기타리스트 신대철 씨, 배우 겸 무술감독 정두홍 씨, 배우 이원종, 김의성, 김현성, 이기영 씨, 가수 리아 씨, 개그맨 강성범 씨 등 184명의 대중 연예인 및 예술인들이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동 지지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처럼 비슷한 시기에 '123인 선언', 'K-컬처 멘토단', '184인 선언' 등 복수의 조직적인 지지 활동이 나타난 것은 주목할 만하다. 배우 이원종, 이기영, 김의성 씨나 가수 이은미, 기타리스트 신대철 씨처럼 여러 지지 그룹 명단에 이름이 오르거나 개별 활동이 두드러진 인물들도 존재한다. 이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문화예술계 내부에 다양한 네트워크가 존재하며, 이들이 각기 다른 방식이나 조직을 통해 지지 의사를 표명했음을 시사한다. 또한, 여러 차례에 걸친 집단 선언은 지지세의 지속성과 확산을 보여주려는 캠페인 전략의 일환일 수도 있다.
3.2 주요 개별 지지 선언
집단 선언 외에도 몇몇 유명 연예인들은 개별적으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김의성 (배우): 온라인 커뮤니티에 직접 글을 올려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이러한 공개적인 지지 표명 이후 소위 "좌빨 앞잡이"와 같은 비난성 SNS 메시지 공격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김의성 씨는 '184인 선언' 명단에도 포함되었으며 , '123인 선언' 관련 명단에도 이름이 언급되었다.
박혁권 (배우): 이재명 후보를 성남시장 시절부터 지켜봤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은미 (가수): 'K-컬처 멘토단' 활동 외에도 여러 차례 유세 현장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으며 , 그녀의 신곡 '스물여덟'은 이재명 후보가 공동 작사가로 참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녀 역시 '123인 선언' 관련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
이원종 (배우):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후보가 "남의 돈을 탐하지 않는다"는 점과 성남 상대원시장 연설에서 느낀 후보의 외로움에 공감하여 힘을 보태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세 현장 참여에 대해 아내가 만류했지만, 국민을 분열시키는 정치 세력에 대한 반감과 실용적 정책을 통한 통합의 필요성을 느껴 참여를 강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원종 씨는 '123인 선언'의 낭독자였으며 , '184인 선언'에도 참여했다.
이 외에도 배우 김가연, 김규리 씨 등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이러한 개별적인 지지 선언은 각 연예인이 자신의 소신과 판단에 따라 정치적 입장을 표명한 사례들이다.
3.3 표 2: 이재명 후보 주요 지지 연예인 종합 명단 (2022년 대선)
다음 표는 '123인 선언', '184인 선언', 'K-컬처 멘토단', 개별 지지 표명 등 제공된 자료 전반에서 확인된 이재명 후보 지지 연예인 및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들의 명단을 종합한 것이다.
표 2: 이재명 후보 주요 지지 연예인 및 문화예술인 종합 명단 (2022년 대선, 자료 기반)

참고: 이 표는 제공된 자료에 명시적으로 언급된 인물들을 종합한 것이며, 실제 지지자는 더 많을 수 있습니다. 일부 인물은 여러 지지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4. 분석: 2022년 대선 연예인 지지 선언의 동학
2022년 대선에서 나타난 연예인들의 지지 선언 양상은 과거 선거와 비교했을 때 몇 가지 주목할 만한 특징과 변화를 보여준다. 전반적으로 과거에 비해 유명 연예인들의 공개적인 지지 표명이 다소 신중해졌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4.1 신중론 대두
복수의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대선에서는 이전 대선들에 비해 유명 연예인들의 지지 선언 참여가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지지 의사를 밝힌 연예인들 중 상당수는 평소에도 정치적 견해를 비교적 공공연하게 드러내왔던 인물들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는 대중적 이미지가 중요한 연예인들이 정치적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데 있어 과거보다 더 큰 부담을 느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과거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측 유세단에 100여 명의 연예인이 참여했던 사례 등과 비교하면, 2022년 대선에서의 연예인 참여 규모나 열기가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4.2 참여 감소 요인 분석
이러한 신중론 혹은 참여 감소 경향의 배경에는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영향: 가장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당시 불거졌던 '문화계 블랙리스트' 파문의 학습 효과가 거론된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정부 비판적이거나 진보 성향으로 분류된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조직적으로 정부 지원에서 배제되거나 활동에 불이익을 받았던 경험은 연예계 전반에 큰 충격과 트라우마를 남겼다. 이러한 경험은 특정 정치 세력에 대한 지지 표명이 가져올 수 있는 잠재적 위험(예: 정권 교체 시 불이익)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고, 연예인들이 정치적 입장 표명에 극도로 신중하게 만드는 '냉각 효과(chilling effect)'를 낳았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관계자 역시 "과거에 차별을 많이 겪어서 지지를 꺼리는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소셜 미디어 환경과 악성 반응: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사회적 담론이 파편화되고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연예인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사회적 이슈에 대해 발언할 경우 반대 진영으로부터 즉각적이고 집단적인 공격에 노출될 위험이 커졌다. 앞서 언급된 배우 김의성 씨가 이재명 후보 지지 후 SNS를 통해 인신공격성 메시지 폭격을 받은 사례 는 이러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악성 반응에 대한 부담감은 연예인들의 자발적인 정치 참여를 위축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후보 비호감도: 2022년 대선은 양당 주요 후보 모두에 대한 비호감도가 이례적으로 높았던 소위 '비호감 대선'으로 불렸다. 대중의 호감과 인기가 직업적 생명과 직결되는 연예인 입장에서, 비호감도가 높은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것은 자신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 부담이 큰 행위이다. 따라서 특정 후보에 대한 개인적 지지 의사와는 별개로, 대외적인 지지 선언을 망설이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을 수 있다.
대중문화 산업 성장과 '셀럽 효과' 변화 가능성: K팝, K드라마 등 한국 대중문화 산업의 규모가 세계적으로 크게 성장하면서, 과거처럼 정부의 지원이나 정책적 배려에 의존하지 않고도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이 강화되었다. 이는 연예인들이 정치권에 줄을 설 필요성을 감소시켰을 수 있다. 또한, 유권자들의 정보 접근성이 높아지고 정치적 판단 기준이 다양해지면서, 과거에 비해 유명인의 지지 선언이 실제 선거 결과에 미치는 영향력, 즉 '셀럽 효과'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미국 대선에서 수많은 유명 스타들의 지지를 받았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패배했던 사례 등이 이러한 경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되기도 한다.
4.3 정보 검증의 어려움과 허위 정보 문제
치열한 선거 국면에서는 연예인 지지 선언과 관련된 허위 정보가 유포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배우 고두심 씨가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는 내용의 온라인 게시물이 퍼졌으나, 소속사 측에서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부인했던 사건이 있다. 해당 허위 게시물에는 고두심 씨의 사진과 함께 "제주도 100% 이재명 경제 대통령 투표합니다" 등의 문구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러한 사례는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유명인의 인지도를 악용하려는 시도가 있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온라인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는 환경에서는 허위 정보가 마치 사실처럼 유포되어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이는 연예인 지지 선언의 진위 여부를 신중하게 검증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며, 선거 과정에서의 정보 리터러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5. 결론
본 보고서는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문화예술계 및 연예계 인사들의 지지 활동, 특히 '123인 문화예술인 지지 선언'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123인 선언'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문화예술인들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집단적 지지를 표명한 주요 사건이었다. 이 선언은 "우리는 이재명을 대통령이라는 도구로 쓰고자 한다"는 독특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통해, 후보에 대한 기능적 기대와 국민 주권의 원리를 강조했다. 배우 김효진, 이원종, 이기영 씨 등이 선언문을 낭독했으며, 초기 120명에서 최종 123명으로 참여 인원이 정정되는 과정을 통해 지지세 결집의 역동성을 보여주려 했다. 이 외에도 'K-컬처 멘토단' 출범, '184인 공동 지지 선언' 등 다양한 형태의 조직적 지지 활동과 배우 김의성, 박혁권, 이은미, 이원종 씨 등 개별 연예인들의 공개적인 지지 표명이 이어졌다.
그러나 2022년 대선에서의 연예인 지지 선언은 전반적으로 과거에 비해 신중해진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파문의 트라우마, 소셜 미디어 환경에서의 악성 반응에 대한 부담감, 주요 후보들에 대한 높은 비호감도, 대중문화 산업의 구조적 변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배우 고두심 씨 사례에서 보듯 지지 선언과 관련된 허위 정보 유포 문제도 나타나 정보 검증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결론적으로, 2022년 대선에서의 이재명 후보 지지 연예인 활동 사례는 현대 한국 사회에서 대중문화와 정치, 연예인의 사회적 영향력과 책임, 그리고 정치 캠페인 전략 사이의 복잡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관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면이다. 특히 '블랙리스트' 경험과 같은 과거의 사건이 현재의 정치 참여 양상에 미치는 지속적인 영향과 소셜 미디어 시대의 새로운 도전 과제들은 앞으로 한국 정치와 문화 영역에서 계속해서 주목해야 할 중요한 지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