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주의에 물들어 살았기 때문인지, 지나치게 사람들 의식을 안 해. 공통체의식이 너무 없어. 자신이 세상에 맞추려 노력하지 않고, 세상을 자신에게 자기 또래에게 맞추려고 해. 통하는 건 자기 끼리 뭉치가 되는 거지. 이거 어릴 수록 심해. 경험 없는 건 당연하지만 예전 생활상 너무 몰라. 물질과 부에 너무 과대하게 집착해. 자기 분수 몰라. 처음 부터 커야 하고 풍성하고 잘 갖춰져 있어야하는 스펙 만능주의에 물들어 있어. 뭐 후자가 원인이겠지. 이러니, 가뜩이나 어려운 세상 꽉 차고 성에 넘치게 갖춰놓지 않으면 불안 심리에 갖히게 되지. 하나씩 하나씩 갖춰간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잘 모르는 것 같아. 게다가 철학도 없어. 어려움 다가오면 이겨낼 방법 없지. 돈 없지. 주위 사람도 없지. 부모 대화 안 되. 노답 밖엔. 젊은 세대 자살율 높은 거랑 다를까 싶어. 언젠가 외국 기자인가 전문가가 한국 젊은 세대를 보고 완벽주의에 대한 강박이라고 지적한 기사가 있었지. 완벽주의는 좋은 건데 지나치면 힘든 거 밖엔 없지. 완벽주의는 꼭 있어야 할 곳에만 있어야 함. 기술, 예술, 미술 이런 종류 일 듯.
책 나도 다른 부분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꼭 읽고 싶은 책이 있어도 힘들더라. 책 읽으려면 끊기, 인내 있어야 할 건데. 음악 보다 더 그렇지 않을까? 여하간, 음악, 도서 이런 게 되긴 하겠지.
근데, 문득 떠오른 게 PC조립이야. 돈이 있어야 조립을 하고, 물어보더라도 뭐 알려줄 사람 가득하니. 돈 모아야 부품 한 개씩 모으고. 그렇게 하나씩 조립해서 완성품 만들고. 나름 개인 작품 하나 만들고. 시간 지나면 또 하나 하나. 그러면서, 모르는 거 또 생기고 계속 수도 없이 생기니까. 하나씩 익혀가고. 사실 알고 보면 다 똑같은 문제인데, 계속 하다하다 보면 별 걸 다 알게 되지. 사람과 똑 같아. 소위 드래곤볼 모은다고. PC조립 하면서 하나씩 만들어가고 지식 습득해가고 하면 좋을 것 같아. 예는 다른 것에 비해 성취감이 빨라. 몇 시간이면 조립 하나 하니까. 이말 할려고 한 건 아닌데 얘기하다보니! 여자도 게임 좋아해서 알아보고 하다보니 자신이 중고니 새거니 부품 구해다가 혼자 조립하고 그러더라. 아무나 도전할 수 있는 분야라 해보면 좋을 것 같네.
조립하고, 일찍 자라!
PS> 다들 조립 쉽다 하지만, 조립할 때마다 달라. 쉽다 얘기하는 사람은 그 만큼만 아니까 쉬운 거고. 결코 쉽지 않지. 지나면 또 다른 문제 또 또 또 계속 생기는 게 요쪽이라. 매일 메인보드, VGA, RAM 이러지만 거의 대부분 램!! 청소. 파워만 제대로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