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빵 갈 놈. 애초에 걸어다니는 시한 폭탄인데, 지지율 얼마 붙잡자고 누군가와 똑같이 더러운 접근을 머릿속에 그리는 것은 문제가 크다. 김문수, 한덕수 말이다.
대한민국 2030세대 유권자 대상 이준석 지지 현황 분석 보고서
1. 서론
보고서 목적
본 보고서는 대한민국 정치 지형에서 주목받는 인물인 이준석의 20대 및 30대 젊은 유권자층 지지 현황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현재의 지지율 수준, 지지의 동기와 배경, 그리고 시간적 변화 추이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젊은 세대의 정치적 태도와 이준석이라는 정치인 간의 복합적인 관계를 규명하고자 한다.
연구 배경 및 맥락
이준석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30대에 제1야당 대표를 역임하는 등 세대교체의 상징적 인물로 부상하며 젊은 층의 정치 참여 및 담론 형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쳐왔다. 특히 보수 정당 역사상 최연소 당대표라는 기록은 기성 정치에 대한 변화의 열망을 반영하는 현상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대표직 수행 과정에서의 여러 갈등과 논란 끝에 탈당하고 개혁신당을 창당하는 등 , 그의 정치적 행보는 주류 정치권 내 영향력의 부침과 함께 독자적인 경로를 걷고 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그가 초기에 확보했던 젊은 층의 관심과 지지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면밀히 살펴볼 필요성이 제기된다.
젊은 유권자의 중요성
대한민국 정치에서 20대와 30대는 특정 정당이나 이념에 대한 고정적 지지 성향이 상대적으로 약하며, 선거 국면마다 표심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해왔다. 이들은 때로는 정치적 무관심층으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 특정 이슈나 인물을 중심으로 빠르게 결집하거나 정치적 효능감을 느낄 때 적극적인 투표층으로 변모할 잠재력을 지닌다. 따라서 이들 세대의 정치적 선호를 이해하는 것은 한국 정치의 미래 동향을 예측하는 데 필수적이다. 특히 이준석 현상과 맞물려 젊은 세대 내에서도 성별, 이념 성향 등에 따라 지지 양상이 분화되는 모습이 관찰되면서 더욱 복합적인 분석이 요구된다.
보고서 구성
본 보고서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구성된다. 먼저 이준석의 정치적 이력과 현재 소속 정당, 주요 정치적 입장을 개괄한다. 다음으로 분석 대상인 '젊은 층'의 연령 범위를 정의하고, 최신 여론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준석의 20대 및 30대 지지율 현황을 정량적으로 분석한다. 이어서 젊은 유권자들이 이준석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이유를 정책, 소통 방식, 정치적 이력 등 다양한 측면에서 질적으로 탐색한다. 또한 과거 데이터를 통해 지지율 변화 추이를 살펴보고, 그가 창당한 개혁신당이 젊은 층 지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이상의 분석 결과를 종합하여 결론 및 향후 전망을 제시한다.
2. 이준석: 정치적 프로필 및 현재 상황
현 소속 정당 및 직책
이준석은 2024년 12월 현재 개혁신당(改革新黨) 소속이다. 그는 2023년 말 국민의힘을 탈당한 후 개혁신당 창당을 주도했으며, 초기 당대표를 역임했다.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 화성시 을 지역구에 개혁신당 후보로 출마하여 당선되었으며 , 현재 당내에서는 개혁연구원 원장 직책을 맡고 있다.
정치적 여정
이준석의 정치 경력은 보수 진영 내에서의 활동으로 시작되었다. 2011년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이후 , 새누리당, 바른정당, 바른미래당, 새로운보수당, 미래통합당, 국민의힘 등 보수 및 중도보수 계열 정당에서 활동하며 당명 변경, 합당, 분당 등 한국 보수 정치의 복잡한 이합집산 과정을 거쳤다. 특히 2021년에는 36세의 나이로 국민의힘 초대 당대표로 선출되어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당대표 재임 기간 동안 당내 주류 세력과의 갈등이 지속되었고, 결국 2023년 12월 국민의힘을 탈당하여 2024년 1월 개혁신당을 창당했다. 그의 이러한 정치적 궤적은 보수 정당 내 개혁 시도와 좌절, 그리고 독자 노선 모색 과정으로 요약될 수 있다.
선거 이력을 살펴보면, 2016년, 2018년(재보선), 2020년 총선에서 서울 노원구 병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연이어 낙선했다. 하지만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는 지역구를 옮겨 경기 화성시 을에서 개혁신당 후보로 출마하여 42.41%의 득표율로 당선되어 국회에 입성했다. 이는 거대 양당 구도 하에서 제3지대 정당 소속으로 지역구에서 승리한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주요 정치적 지향점 (추론)
이준석의 구체적인 정책 노선은 본 보고서의 주된 초점은 아니지만, 그의 발언과 행보를 통해 몇 가지 지향점을 추론할 수 있다. 그는 전반적으로 보수 또는 중도우파 성향으로 분류되지만, 기성 정치 문법과는 다른 접근 방식을 보인다. 특히 세대 간 공정성 문제, 능력주의(meritocracy), 그리고 과학기술 발전을 통한 미래 대비 등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그의 소통 방식은 직설적이고 토론을 선호하며, 때로는 논쟁적인 이슈를 정면으로 다루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국민의힘 탈당과 개혁신당 창당은 기존 보수 주류 세력과의 노선 차이 및 정치적 비전의 상이함을 시사한다.
그의 빈번한 당적 변경과 신당 창당은 젊은 유권자들에게 복합적인 신호를 보낼 수 있다. 일부는 이를 기성 정치권력에 대한 타협 없는 저항이자 개혁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하여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정치 혐오 정서가 강하거나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는 유권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다른 일부는 잦은 당적 이동을 정치적 불안정성이나 일관성 부족, 혹은 정치적 계산에 따른 행보로 간주하여 신뢰 구축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이는 젊은 유권자층 내에서도 개인의 정치적 성향이나 가치관에 따라 평가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다.
3. '젊은 층'(Young Generation)의 정의
통상적 연령 구분
본 보고서에서 분석 대상으로 삼는 '젊은 층'은 한국의 여론조사 및 정치 분석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에 따라, 만 18세 이상 29세 이하(통칭 '20대') 와 만 30세 이상 39세 이하(통칭 '30대') 의 연령 집단을 지칭한다. 다수의 여론조사 결과 발표 시 이 연령 구간은 별도로 구분되어 분석되며 , 정치적 태도나 투표 행태에서 다른 연령대와 구별되는 특징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정치적 중요성
앞서 언급했듯이, 20대와 30대는 한국 정치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들은 40대 이상 연령층에 비해 특정 정당에 대한 충성도가 낮고 정치적 유동성이 큰 경향을 보인다. 이로 인해 주요 선거에서 '스윙보터(swing voter)' 또는 '캐스팅보트(casting vote)' 역할을 수행하며 선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그러나 동시에 정치적 효능감을 낮게 느끼거나 정치 자체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 투표율이 저조한 '정치 무기력층'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최근 몇 년간 이들 젊은 세대 내에서는 성별에 따른 정치적 태도 분화 현상이 뚜렷하게 관찰되고 있다. 특히 20대 남성과 여성 간의 특정 정치인 및 정당 지지율, 정책 선호도 등에서 상당한 격차가 나타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러한 내부적 이질성은 젊은 층의 정치적 성향을 단일한 시각으로 파악하기 어렵게 만들며, 이준석과 같은 특정 정치인에 대한 지지 역시 성별 변수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4. 젊은 유권자 지지 현황: 여론조사 데이터 분석 (2025년 기준)
전반적인 지지율 수준
2025년 상반기 기준으로 발표된 여러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들을 종합해 보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전국적인 지지율은 대체로 한 자릿수 초중반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난다. 조사 기관이나 방식(다자 구도, 3자 가상대결 등)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통상 3%에서 8~9% 사이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주요 주자들과 비교했을 때 상당한 격차를 보이는 수치이다.
20대(18-29세) 지지율
20대 유권자층에서의 이준석 지지율 역시 제한적인 수준으로 파악된다. 2025년 4월 중앙일보-한국갤럽 조사에서는 20대(18-29세) 지지율이 6%로 나타났다. 이는 그의 전체 지지율(해당 조사 3%)보다는 다소 높은 수치이지만, 20대 전체를 아우르는 강력한 지지 기반을 확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소수 후보에 대한 연령별 상세 분석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 20대 지지율 추이를 일관성 있게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과거 국민의힘 대표 시절인 2021년 조사에서는 20대 여성의 국민의힘 지지율이 1%까지 하락했던 사례가 보고된 바 있어 , 20대 내에서도 성별에 따른 지지율 편차가 극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조사에서도 20대의 주요 정당 지지율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어 , 이준석과 같은 제3지대 후보에게 기회 또는 도전 요인이 될 수 있다.
30대(30-39세) 지지율
30대 유권자층에서의 지지율은 조사 결과에 따라 편차가 나타난다. 앞서 언급된 2025년 4월 중앙일보-한국갤럽 조사에서, 이준석 의원은 특정 대진(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의 양자 대결)에서는 30대 지지율 40%를 기록하며 상대 후보(36%)를 앞서는 이례적인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이는 특정 경쟁 구도 하에서의 결과이며, 다른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이러한 높은 지지율이 유지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30대 유권자들의 이준석 지지가 특정 맥락에 크게 의존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전반적으로 30대 역시 주요 정당 지지율이 유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 이준석 의원이 이들로부터 일정 수준의 지지를 확보할 잠재력은 존재하지만, 아직 안정적인 지지층을 구축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비교 분석
20대 vs 30대: 현재까지 확보된 제한적인 데이터만으로는 20대와 30대 중 어느 쪽에서 이준석 의원에 대한 지지가 더 높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중앙일보-갤럽 조사 를 보면 20대에서는 6%의 지지를, 30대에서는 특정 대진에서 40%의 높은 지지를 얻는 등 상이한 양상을 보인다. 30대에서의 지지가 특정 상황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으나, 보다 명확한 결론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데이터 축적이 필요하다.
젊은 층 vs 타 연령대: 이준석 의원의 젊은 층(20대 6% 등) 지지율은 그의 전국 평균 지지율(3~8%)과 비교했을 때 절대적인 수치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기성 정당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고연령층과 비교했을 때, 특정 젊은 유권자 집단(예: 2030 남성) 내에서의 상대적 주목도나 영향력은 더 클 수 있다(5절에서 상세 논의). 이는 주요 정당 지지율이 뚜렷한 연령대별 편차(예: 민주당은 4050세대,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강세 )를 보이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주요 여론조사 결과 요약표
표 1: 최근 여론조사 결과 요약 (2025년 상반기 근사치): 이준석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주: 위 표는 제공된 자료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이며, 조사 시점과 방식, 질문 내용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음. '명시 안 됨'은 해당 자료에서 연령별 구체적 수치를 확인할 수 없음을 의미함.
여론조사 상 나타나는 이준석 의원의 젊은 층 지지율은 그가 '청년 정치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받는 미디어의 주목도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비교적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는 그의 영향력이 특정 하위 집단(예: 보수 성향 젊은 남성)에 집중되어 있거나, 대선주자 선호도 외 다른 방식으로(예: 정치 담론 형성, 정당 내 의제 설정 등) 발현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즉, 여론조사 상의 직접적인 지지율과 정치적 영향력 또는 미디어에서의 존재감을 구분하여 해석할 필요가 있다.
또한, 특정 상대 후보와의 대결 구도에 따라 30대 지지율이 급등하는 현상 은 그의 젊은 층 지지 기반이 확고한 이념적 토대 위에 있다기보다는, 상황에 따른 실용적 판단이나 상대 후보와의 비교 우위에 기반한 선택일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는 젊은 유권자들이 특정 정치인을 절대적으로 지지하기보다는, 주어진 선택지 내에서 상대적인 평가를 통해 투표 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있음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
5. 지지 동학의 이해: 젊은 유권자는 왜 이준석을 지지 또는 반대하는가?
이준석 의원에 대한 젊은 유권자들의 태도는 단일한 요인으로 설명하기 어려우며, 지지와 반대가 공존하는 복합적인 양상을 보인다.
지지 요인 (잠재적)
정책 및 이념적 매력: 이준석 의원은 '공정', '능력주의', '반(反)특권' 등의 가치를 강조하며 사회 이동성 및 경쟁 환경에 민감한 젊은 세대의 일부에게 호소력을 가질 수 있다. 특히 기성세대의 기득권이나 불공정한 관행에 대한 비판은 청년층의 문제의식과 맞닿는 지점이 있다. 또한, 과학기술 발전과 같은 미래 지향적 의제에 대한 관심 표명 역시 기술 변화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기대를 모을 수 있다. 그의 합리적이고 데이터 기반의 토론 스타일은 감성적 호소나 전통적 권위에 의존하는 정치와 차별화되며, 이성적 대안을 찾는 유권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비칠 수 있다.
소통 방식: 기성 정치인들과 달리 직설적이고 때로는 도발적인 화법을 구사하며,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고 토론에 능한 모습은 일부 젊은 유권자들에게 신선함과 진정성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이는 정형화된 정치 문법에 염증을 느끼는 이들에게 대안적인 소통 방식으로 인식될 여지가 있다.
젠더 정치: 이준석 현상을 설명하는 데 있어 젠더 이슈는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요소이다. 그는 소위 '이대남(20대 남성)'으로 불리는 특정 젊은 남성 유권자 집단의 정서를 대변하며 급부상했다. 이 과정에서 페미니즘 운동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드러내고 역차별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일부 젊은 남성들의 높은 지지를 확보했다. 이는 그의 정치적 자산이자 정체성의 중요한 부분을 형성했다.
반(反)기득권 및 대안적 매력: 국민의힘 탈당과 개혁신당 창당이라는 행보는 그를 거대 양당 체제에 도전하는 '아웃사이더'로 위치시킨다. 이는 기존 정치권, 즉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에 실망감을 느끼는 유권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는 효과를 가질 수 있다.
반대 및 회의론 요인
논란 및 과거 행적: 그의 정치 여정에는 당내 갈등, 설화, 과거 이력과 관련된 여러 논란이 따라다녔다. 이러한 논란들은 그의 도덕성이나 정치적 자질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며 지지 확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정치적 무게감 및 안정성: 30대의 젊은 나이에 제1야당 대표를 역임했지만, 여전히 일부에서는 국정 운영 경험 부족이나 정치적 '중량감 부족'을 약점으로 지적한다. 특히 국가적 위기 상황이나 중대한 국정 과제를 다루는 데 있어 안정감과 경륜을 중시하는 유권자들에게는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잦은 당적 변경: 비교적 짧은 정치 경력 동안 여러 차례 당적을 옮긴 이력 은 정치적 일관성이나 신념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이는 장기적인 비전이나 정책적 안정성을 중시하는 유권자들에게는 부정적으로 비칠 수 있다.
젠더 갈등 심화: 젊은 남성층의 지지를 결집시킨 젠더 이슈는 동시에 수많은 젊은 여성 유권자들의 강력한 반감을 초래했다. 그의 발언과 행보가 반(反)페미니즘적이거나 여성 혐오적이라고 인식되면서, 젊은 여성층 사이에서는 매우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는 주요 원인이 되었다. 2021년 국민의힘 대표 당선 직후 20대 여성의 당 지지율 급락 사례 는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개혁신당의 한계: 창당 이후 개혁신당 내부에서 발생한 갈등과 주요 인사들의 탈당 은 정당 운영의 불안정성을 노출시켰다. 또한, 당이 이준석 개인의 영향력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모습 을 보이면서, 그를 넘어서는 독자적인 비전이나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결론적으로, 이준석 의원과 젊은 유권자 간의 관계를 분석할 때 젠더 변수는 가장 결정적인 분기점으로 작용한다. 그의 정치 전략은 의도했든 아니든 2030 세대 내에서 성별에 따른 극심한 지지 양극화를 초래했다. 따라서 '젊은 층의 지지'라는 단일한 개념으로 그의 인기를 설명하는 것은 현실을 왜곡할 수 있으며, 성별 분화를 고려한 세밀한 접근이 필수적이다. 그의 행보가 일부 젊은 남성들에게는 기성 정치에 대한 반기이자 공정성에 대한 요구로 해석되는 반면, 많은 젊은 여성들에게는 시대착오적인 성차별적 인식의 발로로 비춰지는 것이다.
또한, 그가 반기득권 기치를 내걸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에 환멸을 느낀 광범위한 젊은 유권자층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데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는 그의 특정 이슈(특히 젠더 갈등) 중심의 접근 방식이 젊은 세대의 다양한 관심사(경제, 일자리, 주거 등 )를 포괄하지 못하거나, 그가 내세우는 보수주의적 해법이 젊은 층의 보편적 정서와 거리가 있기 때문일 수 있다. 더불어 개혁신당 자체가 아직 매력적인 대안 정당으로서의 신뢰와 비전을 충분히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 도 광범위한 지지 확보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6. 지지율 변화 추이: 역사적 흐름
이준석 의원에 대한 젊은 층의 지지는 고정적이지 않고 그의 정치적 상황 변화에 따라 부침을 거듭해왔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시기 (2021년): 정점 2021년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나타난 소위 '이준석 돌풍' 은 그가 젊은 층 사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관심과 지지를 받았던 시기로 평가된다. 30대 후보가 거대 보수 정당의 대표로 선출된 사건 자체가 세대교체에 대한 열망과 기성 정치에 대한 반감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녔다. 이 시기 그는 특히 변화를 갈망하는 보수 성향 젊은 유권자들과 당내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효과적으로 대변하며 지지세를 확장했다.
국민의힘 대표 재임 시기: 변동성 당대표로서 활동하는 동안 그의 지지율은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변동성을 보였다. 젊은 세대가 관심을 갖는 젠더 이슈 등을 직접적으로 다루고 , 기성 정치인과 다른 소통 방식을 유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동시에 당내 주류와의 끊임없는 갈등과 리더십 논란은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이 시기 발표된 여론조사들은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및 국민의힘에 대한 2030세대의 지지율이 급등과 급락을 반복했음을 보여주는데 , 이는 이준석 대표의 리더십 및 당내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국민의힘 탈당 및 개혁신당 창당 이후 (2024년~현재): 새로운 국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개혁신당을 창당하면서 그는 거대 정당의 후광 없이 독자적인 지지 기반을 구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2024년 총선에서 지역구 당선 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정치적 생존력을 입증했지만,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개인 및 정당 지지율은 과거 국민의힘 대표 시절의 파급력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는 제3지대 정당이 갖는 구조적 한계와 더불어, 그의 지지 기반이 특정 그룹에 편중되어 있음을 반영하는 결과일 수 있다.
젠더 분화의 고착화: 젊은 층 내에서의 극심한 성별 지지 격차는 2021년~2022년을 거치며 더욱 뚜렷해지고 고착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이준석 개인의 문제를 넘어 한국 사회의 젠더 갈등 심화와 맞물려 나타난 현상으로, 그의 정치적 행보는 이러한 갈등을 더욱 부각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이준석 의원의 젊은 층 지지율 변화는 '새로운 인물의 등장 → 기대감과 관심 집중 → 핵심 지지층 결집 및 반대층 형성(양극화) → 거대 정당 이탈 후 지지 기반 축소 및 고착화'의 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국민의힘이라는 주류 플랫폼 내에서 기성 정치에 도전할 때 가졌던 폭발력과 참신함에 기반한 광범위한 관심은, 당을 나와 소수 정당을 이끌게 되면서 특정 지지층 중심의 보다 제한적인 영향력으로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 그가 국민의힘 외부에서 다시금 젊은 세대의 폭넓은 지지를 확보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과제로 남아있다.
7. 개혁신당 요인 분석
이준석 의원의 젊은 층 지지를 논할 때, 그가 창당하고 이끌고 있는 개혁신당의 역할과 위상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정당 정체성과 젊은 층의 기대: 개혁신당은 창당 과정에서 거대 양당의 대안을 표방하며 , 기존 정치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 특히 젊은 층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했다. 당의 이념적 스펙트럼은 중도 또는 개혁적 보수로 규정되며 , 낡은 정치 문법을 타파하고 미래 지향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러한 포지셔닝은 변화를 갈망하는 젊은 유권자들의 일부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다.
당면 과제와 한계: 그러나 개혁신당은 창당 이후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
내부 불안정성: 창당 과정에서의 이합집산과 이후 주요 인물들의 연이은 탈당(예: 허은아 전 대표 등) 은 당의 안정성에 대한 의문을 낳았고, 통합된 리더십 구축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노출했다.
정체성 모호성: 당이 이준석이라는 특정 인물의 정치적 비전과 이미지에 과도하게 의존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로 인해 이준석 개인을 넘어서는 당 고유의 정체성이나 정책적 차별성을 명확히 구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지지층 확장의 한계로 작용할 수 있다.
지지율 정체: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개혁신당의 정당 지지율은 3% 내외에 머물며 , 유의미한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는 거대 양당 구도가 공고한 한국 정치 현실과 더불어, 조국혁신당 등 다른 제3지대 정당과의 경쟁 속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반영한다.
정책적 공감대 형성의 어려움: 당이 내세우는 과학기술 중심 성장론 등이 젊은 세대의 다양한 우선순위(예: 일자리, 주거, 불평등 해소 등)와 얼마나 부합하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이준석의 역할과 의존성: 현재 개혁신당의 인지도와 지지율은 상당 부분 이준석 의원 개인에게 의존하고 있다. 그의 대중적 인지도와 논쟁을 주도하는 능력은 당의 존재감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지만, 반대로 그의 개인적인 논란이나 정치적 부침이 당 전체의 운명과 직결되는 취약성을 내포한다. 허은아 전 대표가 탈당하며 "이준석의 사유물이 된 정당"이라고 비판한 것 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반영한다.
결론적으로, 개혁신당이 젊은 유권자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이준석 개인의 브랜드 파워를 넘어서는, 당 자체의 매력적인 비전과 정책, 그리고 안정적인 운영 능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현재로서는 당의 성공 가능성이 이준석 개인의 정치적 행보와 지나치게 밀착되어 있어, 그의 인지도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그의 개인적 리스크에 당 전체가 노출된다는 단점을 동시에 안고 있다. 당이 이준석 외에 경쟁력 있는 다른 인재들을 육성하고 , 젊은 세대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가 향후 과제가 될 것이다.
8. 결론: 종합 평가 및 향후 전망
주요 분석 결과 요약
본 보고서의 분석 결과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현재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한 자릿수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분석 대상인 20대와 30대 젊은 유권자층에서도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난다. 그의 젊은 층 지지는 매우 복합적이고 양극화된 양상을 보이는데, 특히 젠더 이슈를 둘러싼 첨예한 입장 차이로 인해 일부 젊은 남성들의 비교적 높은 지지와 다수 젊은 여성들의 강력한 반대가 공존하는 특징을 보인다. 그의 지지율은 과거 국민의힘 내부에서 개혁을 주도하며 주목받았던 시기에 정점을 찍었으나, 탈당 및 신당 창당 이후에는 보다 제한적인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그가 이끄는 개혁신당 역시 아직 젊은 유권자들에게 강력한 대안 세력으로 자리매김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준석 개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지지 기반에 대한 평가
현재 이준석 의원의 젊은 층 지지 기반은 '광범위'하기보다는 '특정적' 또는 '틈새' 지지 기반에 가깝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는 정치 담론 형성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특정 젊은 유권자 집단(특히 2030 남성 중 일부)을 동원하는 능력을 보여주었지만, 이것이 전국적인 선거 경쟁력으로 직결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의 지지 기반의 가장 큰 강점은 특정 그룹의 강력한 충성도와 결집력에 있으며, 약점은 다른 주요 집단(특히 젊은 여성)의 소외 및 반감, 그리고 이준석 개인 브랜드에 대한 과도한 의존성이다.
향후 전망 및 과제
이준석 의원과 개혁신당의 향후 정치적 성공 가능성은 몇 가지 주요 과제 해결 여부에 달려있다.
지지층 확장 가능성: 현재의 핵심 지지층을 넘어, 특히 젊은 여성 유권자들과 젠더 갈등 외 다른 이슈(경제, 복지, 환경 등)를 우선시하는 젊은 유권자들에게까지 호소력을 넓힐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는 그의 기존 정치 스타일이나 핵심 메시지의 변화를 요구할 수 있으며, 쉽지 않은 과제가 될 것이다.
개혁신당의 자생력 확보: 개혁신당이 이준석 개인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다양한 인재들이 활동하며 젊은 세대의 폭넓은 관심사를 아우르는 정책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당의 안정적인 운영과 독자적인 비전 제시가 젊은 유권자들의 신뢰를 얻는 데 필수적이다.
정치 환경 변화 속에서의 역할: 향후 보수 및 중도 정치 지형의 변화 속에서 이준석과 개혁신당이 어떤 역할을 수행할지도 주목된다. 거대 양당에 대한 실망감이 지속될 경우 제3지대로서의 공간이 열릴 수 있지만, 동시에 새로운 경쟁자들의 등장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의 독자적인 정치 행보 가 향후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지, 아니면 주변부 영향력에 머물게 될지는 불확실하다.
최종 결론
이준석은 대한민국 정치에서 세대교체와 청년 정치 담론을 상징하는 중요한 인물로 남아있다. 그러나 그 상징성을 2030세대 전반의 폭넓고 안정적인 지지로 전환하는 데는 상당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그의 미래는 첨예한 젠더 갈등 구도를 넘어서는 포용적 메시지를 발신하고, 개혁신당을 매력적인 대안 세력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지에 달려있을 것이다. 단순한 '파괴적 혁신가'를 넘어, 지속 가능한 정치적 비전을 제시하고 다양한 젊은 유권자들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을지가 그의 정치적 성패를 가늠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