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은 아주 오랫동안 지내온 사람이고, 한 사람은 검찰 출신 행정사라고.
오늘 과감하게 연을 끊음. 나는 굉장히 관계에 인내하고 꾹꾹 참으면서 지속시키는 스타일인데.
그 행정사 내 사건 맡고 한 사람인데, 그냥 돈만 날림. 검찰도 아니고 조사관 출신 같던데, 하다가 과오가 있어서 짤린 것 같더라. 싸가지 존나 없는 건 둘째치고 살다가 거칠어질 수 있는 건 충분히 이해하는데, 자기할 말만 해 남이 말하면 바로 말을 다 잘라버려 들을 생각도 안 해. 이러니 도대체 사건에 대해서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결과 나오면 나랑 상관 없는데 나를 면박함, 경찰 결과 통지서 조차 안 보고 막 내 잘못이라 밀어부쳐. 사적 관계 까지 가진 사람이라 한번 씩 부탁오면 들어주곤 하는데 예의 진짜 그지 같아. 그렇게 중요한 걸 알면서도 그땐 어쩌고 자기 부탁 있을 때 말 걸면서 얘기를 꺼내는데 그에 대해서 내가 상황을 이렇다 저렇다 하는데 역시나 남의 말은 안 듣고 그냥 결정해버려!! 내 살다 최악의 인간임. 노인네인데, 상대방(나) 무안하게 할 목적으로 다른 의뢰자(부자래) 이야기를 꺼내는데 그 사람은 '막 자신에게 비방, 조롱하면서 나갔데'. 나니까 그 정도로 받아주고 이해해주고 도움도 주고 그러지 사건 다 깽판내놨는데도. 그 정도 무례함이면 걍 바로 다 떨어져나가지.
한 사람은, 그냥 바보야 바보!! 잘못은 내가 했어도. 사람 엄청 착하고 좋아. 근데 소통이 안 되. 도대체 상대방에게 집중할 줄 아는 지 관심이 있는 건지. 아주 간혹 자신의 관심사를 꺼내긴 하는데 상대방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어. 공중에 붕 뜬 사람 같지. 지금 당장 금전적 손해봐야할 문제임에도 금전에만 관심있지 상대방과의 대화 자체엔 초점을 못 맞추는 거야. 계좌 줘 하면 세월아 내월아. 자기 아내한 테도 그래. 죽는 지 사는 지 조차 모르는 사람이야. 결혼 초기에 둘이 죽어나가도 꿈쩍 않던 장인들이었지. 남편이 뭘 하는 지도 모르고. 남편도 아내를 방치하는 수준이고.
가장 친했던 친구는, 그렇진 않았고 착하고 예의 바르고, 공부도 잘하고 대화 잘 해주고 여러모로 좋았는데, 결국엔 소통의 문제였음. 사회생활 시작하니까 바로 쓰레기 되더라고, 여자 생기니까 바로 병신되더라고.
내가 교회를 안 가는 이유. 소통 불능자들로 가득함. 생각 불능자이기도 하지. 극한 도덕주의자들로 가득하고.
결론은, 행위의 나쁨 보다 나쁜 건 상호간 소통이다. 나는 그런 사람과는 끝내 단절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