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 거 필요 없고
이거 하나면 다른 거 필요가 없다
죙일 이거 들으면서 푹 퍼지면 딴 생각 안 난다
뭐할까 고민할 필요가 사라짐
그냥 가만 누워있음 된다
잘못 알고 있는 건
알아야 한다는 선입견
들리면 들리는 대로 안 들리면 안 들리는 대로
모르면 모르는 대로 때 되면
알아서 들리고 알아서 찾아보고 그런다
미리 걱정하기 때문에 가까워지는 게 힘든 거라 생각
누군가 표현 했는데 정말 그 말이 가장 클래식을 표현하는 가까운 표현인 것 같다
자연과 같다. 바람과 같다. 바다와 같다.
내가 더 붙이면 파도 같다. 그 분도 말했던가.
채워지면 사라지고 사라지면 채워지고.
밀물로 차면 썰물로, 밀물과 썰물의 반복.
이게 그 중엥서도 가장 근접한 표현일 듯.
가깝다는 거지 같다는 건 아님.
즉, 바람 부는 대로 안 부는 대로. 음악은 아주 끝 없이 나온다.
들은 지 거의 40년인데도 신기할 정도로 새로운 음악이 계속 나온다.
안 들은 사람이 똑 같은 음악이라고 한다. 다른 음악이 한 없이 나온다.
들은 사람은 연주가 다른 거라고 설명 안 할 거다. 처음 듣는 음악이 끝 없이.
뭐, 단지 누가 먼저냐 누가 나중이냐의 차이만 있을 뿐.
그건 그 쪽 실력도 그렇다.
이 거 듣다 또 다른 거 들리면 다른 거 듣고 그러면 그 뿐.
다만, 약간만 나에게 틈을.
모든 소리가 싫을 때는 모두 끄고,
때로는 노이즈도 주로 화이트노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