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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현대 미술가 제프 쿤스의 작품이 ‘VIP 관객’의 실수로 산산조각이 났다. [사진출처 = 아트 윈우드(사진 왼쪽), 트위터(사진 오른쪽)]
생존 작가 중 최고가 판매 기록을 갖고 있는 미국의 유명 현대미술가 제프 쿤스의 작품이 ‘VIP 관객’의 실수로 산산조각이 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지난 16일 밤 미국 마이애미에서 ‘아트 윈우드’ 아트페어 개막을 맞아 VIP 프리뷰 행사에서 한 여성 방문객이 쿤스의 ‘풍선개’를 손으로 두드리는 바람에 받침대에서 떨어져 부서졌다.
이 작품은 4만2000달러(5500만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여성 VIP의 실수로 이 작품이 100개 이상의 조각이 났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계획된 행위 예술인 줄 알았던 다른 고객들은 직원들이 황급히 달려오고 해당 여성이 크게 당황하는 것을 보고 사고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미술작가 겸 수집가 스티븐 갬슨은 지역 언론에 “아마도 그 여성은 진짜 풍선으로 만든 개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만진 것 같다”면서 “깨진 ‘풍선개’ 조각을 보려는 관객들이 다른 작품들보다 훨씬 많았다”고 말했다.
쿤스의 ‘풍선개’는 수천점으로 다양한 색깔과 크기, 재료로 만들어졌다. 이날 산산조각 난 작품은 높이 40cm, 길이 48cm의 파란색 자기 조각상상이다. 2021년에 모두 799개가 만들어졌는데, 이번에 하나가 깨지면서 798개가 됐다.
세드릭 보에로 벨에어파인아트갤러리 프랑스 지역 책임자는 이번 사고로 쿤스의 파란색 ‘풍선개’ 조각이 799개에서 798개로 줄어 희소성과 가치가 높아졌다며 “수집가들에게는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이다. 2021년에 모두 799개가 만들어졌는데, 이번에 하나가 깨지면서 798개가 됐다.
박살이 난 ‘풍선개’ 조각들은 상자에 담겨 보험사의 검토를 기다리고 있지만 깨진 조각도 비싸게 팔릴 전망이라고 NYT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