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사고로 인해 안면인식장애를 가진 남성의 실제 사례를 예로 들면, 자신의 아내와 집에 같이 있을 때는 아내를 아내로 인식하지만, 아내와 같이 슈퍼마켓 같은 곳에 가게 되면 아내를 아내로 인식하지 못한다고 한다. 또한 심각한 경우, 거울로 자신을 보았을 때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느낀다고도 한다. 그리고 펼쳐진 우산은 상식적으로 이미 알고 있는 우산이라고 받아들이면서[2] 접힌 우산은 알아보지 못한다는 경우도 있다.
원래 정상적인 사람이 후천적으로 안면인식장애가 생기게 되면 알아봤던 사람의 얼굴이 갑자기 보이지 않게 된다는 것에 대해 답답함, 절망을 느껴 극단적인 경우 자살하는 사례까지 있다.
실생활에서
상당히 불편하다. 집안에서 보던 사람만 계속 본다면 특징적인 걸 기억해서 구별한다고 해도 가족들과 함께 대형마트 같은 데라도 가면 헬게이트가 펼쳐진다. 안경, 옷 색깔 같은 걸 눈에 익혀 놔도 사람이 많은 곳이다보니 그러한 특징을 가진 사람들이 한둘이랴...덕분에 어린애도 아닌데 가족을 잃어버려서 전화로 서로를 찾는 광경까지 벌어진다.
당연히 직장 생활에서도 애로사항이 꽃핀다. 작은 중소기관 분청이나 중소기업 본사&공장 같이 보던 사람만 계속 보는 직장이 아니고서야, 큰 대기관 본청이나 대기업 본사&공장 같이 수많은 사원들을 알아보는 건 물론이고 자기 팀도 알아보기 힘들기 때문. 다행히도 팀 내부의 자리 배치나 목소리를 기억하는 등의 여러 방식으로 어떻게든 외워서라도 직장생활을 할 수는 있다.
역사 인물, 유명 정치인 등은 기억 되는 경우도 있는데, 얼굴을 인지할 수 있어서가 아니라 직위와 큰 특징으로 기억하려 애쓴 결과이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 대통령이 교과서, 신문기사, TV자료화면 등에 보일 경우, 흑백사진으로 등장하면 '1980년대 이전 대통령들 중 한 명이겠구나.' , 정수리가 많이 비어있으면 '이 양반이겠구나', 이런 식이다.
안면인식장애 간접 체험하기
그러나,
이렇게 다른 사진인데도 환자가 보면 위의 사진을 보듯 비슷한 인물로 인식이 되어버린다. 즉, 정상인에겐 완전히 달라 보이지만 장애를 가진 환자에겐 정상인이 첫 번째 사진에서 느끼는 서로 비슷한 느낌을 느낀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