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은 8일 “먼저 불법을 바로잡아준 중앙지법 재판부의 용기와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검찰이 서울구치소로 석방 지휘서를 보낸 뒤 오후 5시50분께 구치소를 나섰다.
윤 대통령은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국민들, 그리고 우리 미래세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저의 구속에 항의하며 목숨을 끊으셨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며 “진심으로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이어 “저의 구속과 관련하여 수감되어 있는 분들도 계신다”며 “조속히 석방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에 따라 공직자로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다가 고초를 겪고 계신 분들도 있다”며 “조속한 석방과 건강을 기도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식투쟁을 하고 계신 분들도 계신데, 건강 상하시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뜻을 충분히 알리신만큼, 이제 멈춰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부연했다.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 대통령을 기다린 국민의힘 의원들도 석방을 환영했다. 김기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나라 법치주의 지키고 윤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전국에서 뜨거운 애국심을 보여주신 국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을 기다리던 지지자 수백명은 “윤석열”, “윤석열이 이겼다”를 외치며 석방을 환영했다. 이들은 서울구치소로 향하는 골목 입구에서부터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윤 대통령 석방"을 연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