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도 그런 지는 모르겠으나, 한국 사회는 아주 특이하거든. 유교와 수직적 구조, 군대, 성평등 등 사회적 구조가 우리나라와는 달라. 그래서, 우울증이 심할 수 밖엔 없음. 태어날 때 부터 유전적 기질을 이어받는데(비록 이게 지대하고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없던 병증도 유전 기질 이어지지.
어쨌거나, 한국만 이런 게 아니라 심리학을 조금씩 배워보고 그쪽 동네를 알다보면 모든 걸 자신 문제로 가둬버림. 그래서 모든 게 내 잘못, 내 문제 이렇게 되버림. 어떻게 어떻게 해서 이렇다 말해봐야 소용이 없어. 그리고, 심리학, 병리학 그런게 암만 맞다해도 실질적 치료를 받거나 현실적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다 말해도 과언이 아님.
뭐, 어떤 병원 가도 어떻습니까? 네 괜찮습니다, 안 좋습니다. 그게 끝이잖아. 저기도 그래. 그러니 뭐가 되겠어? 말 꺼내봐야 다 니 잘못이야. 너 하기 나름이고. 이런식으로 결국 노답인거지.
그래서, 상담센터를 병행하라는 거지! 근데 비쌀 걸? 이거 보험 됐으면 좋겠드만. 근데 더욱이 집단치료라면 남들이 안 가지 ㅋㅋ 넌 가야해!! 가는 이유나 어떤 상황을 안다면 넌 이미 비정상이 아냐 ㅎㅎ
미리, 알고 가라는 거지. 거기는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최선의 약물 치료하기 위한 최소한의 점검만 해. 가서 실망하지 말고 이해하고 가라고. 상담센터 보험도나 물어보고 인지치료든 행동치료든 하는 곳을 병행하라는 거.
그리고, 주변을 잘 이용해서 고립에서 벗어나려해라. 힘든일 있으면 고민 같은 거 함께 나누고.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당근 동네생활 게시판에 바로 알려서 술한잔하자고 사람 부르더라 그러니 막 같이 마시자고 댓글 달리더만. 이런 거 참 좋다봐. 그리고 조언이나 위안 같은 말은 좀 웃사람 등 소통 마련해보고.
딱 그날 하루만 생각해라. 자꾸 내일은 모레는 일주일 뒤 한달 뒤 1년 뒤 이런식으로 반복적 강박을 가지면 더 어려워만 진다. 하루 산다 생각하고 내일 까지만 보고 참고 견디고.
그런 힘듦 뒤엔 보상을 생각해라. 더 좋아진다. 나에게 더 큰 보상이 주어진다. 그게 선물이던, 음식이던, 재산이던, 사람이던. 그리고 정말 그런 날은 반드시 오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