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모임에 오전에 있다고 오면 가르쳐준다고 해서 아침에 시간 겨우 내서 가니, 탁구치느라 정신 없는지 챗도 안 받고.. 이 뭐 전부 노인이야 70대도 있어.
오자마자, 복식조에서 한 사람 풀리니 아주머니 50 중후반? 여하간 치자면서 자기는 못 친다고 하는데 여전히 못 치지 않아 아줌마 평균보다 나아. 이때 남녀 노인네들 나 잘친다 소리도 나오고 나 치는거 보면서 손으로 가르키기도 하고 그러더라.
그 다음 우락부락하고 배도 나오고 통통하고 치자고 오시더니 막 내려꽃으신다 ㅎㄷㄷ 공도 낮고 세고 왼쪽도 아니고 오른쪽인데도 코스 저 30도로 보내지 시작 부터 죽을 맛;;; 조명 장소 적응도 못 한채 또 몇 주 만에 쳐서 그런가 여튼 내 정실력은 안 나오고 막 때리지는 않았는데 이 노인네 아따 찰지게 잘 때리시더라고 무슨 힘이 그리 좋은 지.
막판에 힘좀 줘서 치고 드라이브도 좀 강하게 꽂아보고 하니 딸리시더라. 그래도 뭐 거의 삐등할 정도. 나중에 여자 중에 공이 젤 세시다 무슨 힘이 그리 좋으시냐 물어보니 예전에 테니스 쳤었다 함 -0- 커트가 약한 나로서는 게임 붙으면 또 발리겠더라. 이 사모님? 70대야! ㅎㄷㄷ
오후 모임은 문닫아서 다른 곳 갔더니 길이 엉망이라 헤매다 다음 기회로 미루자는 거 다른 구장으로 데려갔는데 하아 또 주차할 곳이 없어 다음 모임 기약하고 결국 파토남. 탁구장 주차를 하려면 거의 다 마땅하지가 않아. 한두번 가면 주차비 내면 되지만 3시간 씩 있으려면 주차비로 정신 나가 레슨비랑 회비 합친 거 맞먹기 때문에 장소 몰색이 너무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