갠적으론 정통성과 차분한 이미지로 통합성에 적합한 사람으로 나경원을 선호하는 것 같기는 하다. 지금은 뭔 일을 도모한다기 보다는 일관성과 보수 대통합과 안정성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반윤이라하더라도 윤상현의 대담을 들어본 바로는 지성 있고 가치관 뚜렸하고 지략 있어 장점이 있다 본다. 원희룡 역시 어디 빠질데 없는 재치와 능글함 얍삭빠름? 이라는 장점이 있다고 본다. 그리고 2년 뒤에도 친윤 반윤할 건 아니니 그런 논리에만 빠지는 건 좋지 않아보인다.
근데 총선에 패배 원인을 이조심판 탓이니 경고망동이라니 뒤짚어 씌워서 당 전체와 갈라치기 해서 없는 사람 취급하는 것은 당이 가지고 있던 기존 분열과 배신의 이미지 그대로다. 이조심판에 열렬이었던 사람들이 당을 지지하고 지키려고 애썼고 투표했던 사람들인데 그걸 탓한다? 그래서, 누군가들이 열심히 욕을 먹고 당에도 등을 지게된 결과다.
이 뿐만 아니다. 아니 도대체 정통 보수의 색채가 어딨단 말인가. 당을 지켰다는 것이 과거의 두 대통령을 잃고 당명을 개정했을 뿐인 그것인가? 눈치 보기, 뒷짐 지기, 개인플레이, 나설 때 나서지 못 하는 순두부 근성. 이런 것들이 보수? 정통을 지킨 품위? 보수의 가치?
인기와 지지란 게 뜬금 없이 나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저기 별 히한한 당도 아닌 쓰레기 뭉치 같은 곳 처럼 자신의 영달에만 목숨 건 시한부적 초파리 인간들이 아니라면.
내가 보기엔 아직도 뭐가 뭔지 주제 파악이라곤 하나도 못 하고 있는 듯 하다! 정말 개선 의지가 없다면 뭘 잘못해왔는 지 정말 무엇을 해야하고 무엇을 하려고 하는 지 정해지지 않았다면 당명이라도 바꾸고 새로 출발해도 이상할 게 없긴하다.
저기 이상한 애완동물 쪼가리 논평. 오늘 우연히 본 거지만 참 부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