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hellodd.com[김양한의 음악이야기]⑬뒷마당 감나무의 합창 교향곡◇ 손자의 전화"할아버지! 감 다 따지 마세요! 제가 가서 12개만 딸게요!" 서울 사는 손자가 감 따러 온다는 전화다. 감 나무 세그루가 손자들을 부른다. 귀엽고 귀하다. 감이 익어가기 시작하면 마나님 마음은 바쁘다. 부담가는 우체국 택배도 관계없다. 서울 사는 딸네들집에 좀 보냈다. "아빠 고마워요!" 가을이 고맙다. 가을을 배달하는 마음이 보람차다.아침에 일어나면 익어가는 감 보는 것이 큰 호사. 그런데 괜히 미안하다. 봄에 미안하고 여름에 물론 미안하고 겨울에겐 특히 많이 미안하다. 아무소리 없이 추운 바람 속에 희망을 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