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자리 동료가 버튼을 한 번 누르자 이달의 베스트셀러가 멋들어진 엑셀 차트로 표시된다. 아직 엑셀의 기본 기능에도 어려움을 겪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엑셀을 속속들이 알고 복잡한 수식도 척척 구현하는 것일까? 이제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AI 덕분에 돈을 들여 엑셀 교육을 받지 않고도 빠른 시간 내에 엑셀 전문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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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주문은 AI다. 인공지능은 챗봇이나 가상 예술가로 사용될 수도 있지만, 엑셀 수식과 같은 프로그램 코드도 작성할 수 있다. 방법은 여러가지다. ChatGPT(ChatGPT)와 같은 범용 AI를 사용할 수도 있고, 엑셀포뮬러봇(Excelformulabot), 뉴럴 포뮬러(Neural Formula), 엑셀 포뮬레이터(Excel Formulator) 같은 전문적인 툴에 의존하는 방법도 있다. 표 값에 대한 비교적 간단한 분석이 목적이라면, 엑셀 자체로도 처음 시작하기에는 충분하다.
엑셀의 기본 데이터 분석 도구
어떤 방법을 선택하든 항상 한 가지 염두에 둬야 할 것은 사용되는 언어다. 언어는 엑셀 수식의 명령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독일어 버전의 엑셀은 “ROUNDDOWN” 명령을 모르고 “ABRUNDEN”이라고 해야 알아들으며, 독일어 “Arbeitstag”는 영어 버전 엑셀 수식에서 “WORKDAY”가 된다. AI 툴은 일반적으로 내장된 번역 옵션을 제공하지만, 이 부분을 유의해야 한다.
최소한 엑셀 365 버전은 수식을 입력할 필요가 없는 간단한 데이터 분석 기능을 이미 제공한다. “데이터 분석” 기능은 “데이터” 탭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데이터를 분석하고 다양한 시각화 형식으로 결과를 표시한다. 또한 개인화된 질문을 통해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데이터 분석에 대한 간단한 가이드는 여기서 찾을 수 있다.
ChatGPT를 사용해서 마이크로소프트 엑셀 자동화하기
하지만 더 복잡한 문제를 분석하려고 하면 엑셀의 자체 데이터 분석은 금방 한계에 이른다. 자체 기능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엑셀 수식을 직접 프로그래밍해야 하는데, 이때 ChatGPT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R3부터 R71까지의 모든 셀의 중간값을 계산하는 엑셀 수식을 AI에 요청하기만 하면 된다. 요청에 대해 ChatGPT가 내놓는 답은 "=MEDIAN(R3:R71)"이다.
언어가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COUNTIF(C13:C43,"K")와 같이 수식이 영어로 출력된다면 "엑셀 수식 =COUNTIF(C13:C43,"K")의 독일어 버전은 뭐야?"라고 물으면 된다. 그러면 ChatGPT는 "엑셀 수식 =COUNTIF(C13:C43,"K")의 독일어 버전은 =ZÄHLENWENN(C13:C43,"K")입니다"라는 정확한 답을 제시할 것이다. 500개 이상의 엑셀 명령에서 ChatGPT를 사용해 훨씬 더 수월하게 작업을 할 수 있지만, 처음에는 작고 덜 복잡한 작업부터 하면서 ChatGPT를 익히는 것이 좋다.
ChatGPT는 엑셀 매크로도 만들 수 있다. 이 역시 자연어로 ChatGPT에 지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작업을 위한 VBA 매크로를 만들어”라고 말하면 된다. 매크로를 작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엑셀에서 매크로를 사용하는 방법, 즉 비주얼 베이직 편집기에서 코드를 삽입하고 편집하는 방법도 설명해준다.
단, ChatGPT는 가끔 영어 버전의 엑셀에서만 작동하는 용어나 명령을 사용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ChatGPT를 오피스 제품에 통합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만큼 이 문제는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언어적인 문제 외에 무료 버전의 ChatGPT는 과부하로 인해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는 또 다른 문제도 있다. 월 20달러를 내고 유료 ChatGPT 플러스 계정을 만들 수도 있지만, 그 전에 전문 AI 툴도 검토해 보는 것이 좋다.
엑셀 포뮬러봇(Excel Formulabot)
대표적인 툴이 엑셀 포뮬러봇이다. 클라우드 기반 툴로, 브라우저 내에서 실행되며 엑셀뿐만 아니라 구글 스프레드시트에도 사용할 수 있다. 엑셀 포뮬러봇은 독일어,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터키어를 지원한다. 수식 생성기 외에 수식과 관련되지 않은 작업을 위한 작업 생성기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차트, 피벗 테이블 생성이나 데이터 정렬 등이 있다.
스크립트과 정규식을 위한 다른 두 생성기는 아직 베타 단계다. ChatGPT와 달리 엑셀포뮬러봇의 스크립트 기능은 엑셀에서 VBA 편집기를 사용하는 방법을 설명하지는 않고 생성된 스크립트의 코드에 대해서만 설명한다. 설명은 영어로 제공된다.
두 번째 베타인 Regex는 정규식을 확인하고 비교하고 찾기 위한 기능이다. 정규식은 문자 시퀀스로 구성된 패턴일 수 있다(예를 들어 테이블에서 Luis, Louis 또는 Lois가 있는 모든 이름을 찾는 작업). 엑셀 포뮬러봇이 적절한 코드를 생성한다.
4개의 생성기는 동일한 방식으로 작동한다. 먼저 원하는 코드가 엑셀용인지, 구글 스프레드시트용인지를 선택해야 한다. 그 다음 “생성(Generate)”과 “설명(Explain)”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아래쪽 필드에 실제 작업을 자연어로 입력한다. “제출(Submit)”을 클릭하면 툴이 해당 코드를 생성하거나 코드에 대해 설명한다.
전체적으로 목표에 더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는 면에서는 ChatGPT보다 이 툴을 더 높게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단점도 있다. 무료지만 조건이 있어서, 기본 버전에서는 월 5개 요청만 가능하므로 금방 소진된다. 코드 생성과 설명이 각각 하나의 요청으로 계산되기 때문이다. 무제한 계정은 월 6.99달러다.
뉴럴 포뮬러(Neural Formula)
뉴럴 포뮬러는 더 저렴하다. 무료 계정 사용자는 월 최대 15개까지 요청할 수 있으며, 요청 수에 제한이 없는 계정의 비용은 월 1.99달러다. 기능성 측면에서 뉴럴 포뮬러는 엑셀 포뮬러봇과 대등하며 수식 번역 및 변경 옵션도 제공한다.
단점이라면, 영어만 지원한다는 점이다. 물론 영어로 생성된 수식을 독일어 엑셀 형식으로 번역하는 것은 가능하다. 이 제한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사용자에게는 뉴럴 포뮬러가 더 저렴한 엑셀 AI 툴이다.
엑셀 포뮬레이터(Excel formulator)
엑셀 포뮬레이터 역시 영어만 지원한다. 월7개까지 요청을 생성할 수 있으며 무제한 액세스 비용은 월 5.99달러다. 다른 두 툴에 비해 기능 범위는 좁은 편으로, 수식 생성기와 코드 설명 기능만 제공하며 번역기 등 다른 기능은 없다.
AI의 엑셀 지원 : 최종 평가
전체적으로 가장 마음에 든 툴은 엑셀 포뮬러봇이다. 세 가지 전문 AI 엑셀 툴 중에서 가장 비싼 것이 흠이지만, 다양한 기능과 여러 언어를 지원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큰 매력이다. 또한 ChatGPT에 비해 절차도 더 체계적이다.
또한 현재로서는 무료 ChatGPT 버전의 경우 밤 시간을 제외하면 서버가 거의 항상 과부하 상태이므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가 없다. 3위는 엑셀 자체적인 “데이터 분석” 기능으로, 데이터 시각화만 필요하다면 사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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